[충남; 금산] 산마루 한정식

 

오전에 대둔산을 다녀오고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식당을 찾았다. 한식을 먹으러 온 곳은 '산마루'. 산을 다녀왔으니 밥맛이 꿀맛일 듯하다. 주말이지만 늦은 점심시간에 가서 한적했다. 주차공간도 넉넉했다. 주말 피크 타임에는 주차가 어려울 거 같다. 봄을 알리듯 식당 주변에 여러 꽃들이 피어있었다. 예전엔 파스텔 톤의 은은한 색을 좋아했는데, 쨍한 색들의 꽃을 보니 진한 색들도 이쁜 거 같다.(나이가 먹은 건가..) 이쁜 곳들을 뒤로하고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청국장 냄새가 진동을 했다. 
어려서부터 청국장을 좋아해서 냄새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 
 
<<산마루>>
주소: 충남 금산군 진산면 태고사로 441
영업시간: 9:00~ 20:30
주차: 공간 있음
 

우리는 산마루 정식 3인분, 닭버섯 볶음탕을 시켰다. 
 

기본찬으로 제철 나물과 샐러드 김치가 나왔다. 여기서 두부와 두룹이 맛있었다. 

드디어 나온 메인 메뉴!! 내가 좋아하는 버섯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국물이 깔끔하면서 매콤하니 시원했다. 전날 술 마시고 해장하기 좋은 국물이라고 해야 하나. 닭고기는 질기지 않았고, 안에 있는 감자가 맛있었다. 포슬포슬하니 국물과 함께 먹었다. 먹다 보니 닭발이 나와서 놀랬다. 닭볶음탕에 닭발이 나오는 건 처음이야..
 

산마루 정식에 나오는 기본찬과 고등어구이, 제육 볶음. 한국인이라면 고등어자반과 제육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짭조름한 고등어를 밥에 올려 먹으면 지금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매콤 달콤한 양념인 제육에 쌈을 싸 먹으면 이 또한 밥 한 그릇 뚝딱이다. 
 

식사를 마치고 쉼터가 있어 둘러 보았다. 봄이라 그런지 등나무에 이쁜 보라색 꽃이 늘어트려 있었다. 연보라를 띈 꽃잎이 포도송이처럼 달려 있어 참 이쁘다. 메뉴는 특별한 것이 없지만. 깔끔하고 집밥느낌의 한정식을 먹고 싶다면 '산마루'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