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다짐; 내차사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액티브(Active)

대학시절부터 직장 생활하기까지 뚜벅이로 잘 지내다가 앞으로 대학원 진학도 있고 매일 아침마다 만원 버스를 타며 출퇴근을 하면서 자동차의 필요성을 하루하루 느꼈다.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돈' 차를 사면 큰돈이 나가고 거기에 유지비와 각종 세금으로 인해 돈을 모으지 못한다고 주위에서 하도 말을 해서 고민이 컸다. 그런 이유로 차 사는 것을 미루다 사촌 언니와 이야기를 하다가

 

네가 앞으로 운전을 할 거면 하루빨리하는 게 나아. 나이들 수록 운전 배우기가 어려워지거든. 
지금 차 살 명분이 생겼잖아  그리고 차가 없어도 돈은 항상 없어.

 

라는 한마디에 결심을 했다. 일단, 대학원을 가려면 고속도로를 타야 하므로 안전성을 고려해 소형차가 아닌 소형 SUV로 탈 것. 혼자 운전하는데 중형 SUV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거 같았다. 그렇게 고민하던 그때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가격면과 안전성을 고려하고 디자인이 내 취향이라 고르게 됐다. 그리고 사촌언니도 트레일블레이저를 타고 있는데 만족해하고 있어서 고른 점도 있다. 

 

원래 블루색을 사고 싶었는데. 내가 원하는 색상이 없어서 스털링 그레이로 선택했다. 내가 원하는 일순위 차가 아니라서 아쉬웠는데 차를 마주 보니 그래도 썩 마음에 들었다. 

차를 고르기 전 책자도 꼼꼼히 보면서 어떤것들이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하면서 비교하면서 골랐다. 

흰색으로 사려고 했는데 트레이블레이저는 흰색에 펄이 들어가서 추천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레이로 골랐다. 그레이도 나름 마음에 든다. 

 

자격증 준비로 차가 나온지 한 달이 되었는데 고사를 지내지 못했다. 드디어 고사를 지내는 날. 이모께서 떡을 해주시고 할머니께서 메밀묵을 해주셨다. 거기에 과일 등은 엄마가 준비해 주셨다. 다들 손녀 조카딸이 차 샀다고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내부는 아몬드 버터로 선택했다. 간단히 청색과 갈색 둘 중에 하나 고르는 건대 외관상 청색은 안 어울리는 거 같아. 브라운 계열인 아몬드 버터를 선택했다. 

실외에서는 이렇게 색이 이쁘게 나온다. 약 2개월 반 정도 주말마다 고향에 내려가 운전 연수를 하고 자취집에 가져온 지 언 한 달이 되어간다. 처음으로 혼자 운전을 할 때 정말 긴장했던 일이 생생하다.(쫄보라 왕복 10분 운전하고 옴) 

새 차는 길들여야 한다며 고속도로도 달려보고 시내 주행도 해보고, 코너링 연습도 한다고 일부러 외지 구불구불한 시골길도 갔다왔다. 아빠께서 내차로 운전을 해보시더니 역시 새 차라 그런지 조금만 밟아도 힘이 좋다고 말씀하셨다. 

뒷좌석 색상도 이쁘게 잘나왔다. 은은한 브라운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준다. 

 

첫 운전 연수 할때 부터 연수 선생님께서 붙여주신 스티커. 차선 헷갈리지 말라면서 붙여주셨는데 아직도 붙이고 운전한다. 백미러에도 스티커를 붙여주셨는데, 차선 변경할 때 저 노란색 선을 기준으로 차선변경을 하면 된다고 하셨다. 지금도 차선 변경할 때 가끔 의지한다. 백미러에 차선변경사각지대 감지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차가 가까우면 불빛이 들어와 불빛의 여부를 보고 차선변경 할 수 있지만. 노란색 스티커가 있어야 심적으로 안정되기 때문에 떼진 않았다.  조금만 더 운전해보고 떼야지. 

 

뒤에 초보운전 스티커도 붙였다. 스티커는 나중에 뗄 때 지저분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자석으로 붙이면 종종 누가 떼어간다고 해서 일단 스티커를 샀다.  초보운전은 정말 1-2년이 지나도 떼지 말아야지. 트레블레이저가 2024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당장 9월부터 운전을 해야 하고, 그전에 차를 사서 연습을 해야 했기 때문에 기다리고 살 수가 없었다. 더욱이 2024년 도면 디자인도 보완되고 옵션들도 추가로 나왔겠지만 그만큼 금전적인 부분도 무시하지 못하기에 2023년도로 구매했다. 그래도 한 달간 차를 끌어본 결과 아주 만족한다.  나의 붕붕이 앞으로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