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3박 5일(4일)

여행의 마지막 날. 너무 아쉽다. 여행 중에는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갈까. 전날 마지막 밤이라고 사촌동생들과 놀다가 3시에 잠이 들었다. 하지만 조식은 놓칠 수 없지. 아쉬운 마음에 피곤하지만 조식과 오전 수영을 했다. 

점심- 반쎄오    

 

역시 물놀이를 해서 그런지 조식을 많이 먹어도 점심때가 되니까 배가 고프다. 가이드분이 예약하신 반쎄오 집에 갔다. 식당이름은 '안 식당' 반쎄오를 처음 먹었을때 처음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적시지 않고 그냥 싸 먹는 게 이상했는데 그런대로 맛있었다. 

 

지금 사진을 보니 다시 먹고 싶다. 핫도그처럼 생긴 것은 고기를 다져 만들어 한국의 떡갈비와 비슷했는데. 맛있었다. 후식으로 나온 바나나도 맛있었다. 

 

링엄사

 

여행중에 미케비치 해변을 따라 이동을 할 때 부처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그곳이 링엄사라고 했다. 마지막날이 돼서야 왔다. 거의 무교이지만 굳이 종교가 있다면 불교라(부처님 오신 날에만 절에 간다.) 절을 가면 마음이 편해진다. 할머니를 따라 어려서부터 절을 자주 가서 그런 거 같다. 불상에 가까이 가보니 정말 컸다. 고개를 뒤로 젖혀야 다 보였다. 이걸 어떻게 만들었을까부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렇게 거대한 불상 앞에 있으니 불상이 거룩해 보이고, 내가 굉장히 작게 느껴졌다. 바다 근처에 있어서 흡사 부산에 있는 용궁사 느낌을 받았다. 

핑크성당

 

다낭하면 유명한 포토존인 핑크성당. 내부는 일반 성당이지만 외관이 분홍색이라 관광객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한다. 

나도 한컷! 

롯데마트 쇼핑

여행에 와서 그 나라의 마트를 가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한국에서 보지 못한 식자재도 볼 수 있고, 먹어보지 못한 과자들 중 취향에 맞는 과자를 찾는 재미도 있다. 친구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줄 간식거리도 몇 가지 샀다. 망고젤리부터 유명한 과자들까지. 그리고 잔돈을 털어갈 겸 이것저것 주워 담았다. 카트에 넣어보니 짐이 상당했다. 혼자 들고 갈 수 있을까..? 할 수는 있겠지만, 힘들겠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다음은 없다는 생각에 쇼핑을 했다. 아빠의 도움으로 상자에 이쁘게 담아서 짐을 최소화했다. 그러고 다낭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러 버스에 올라탔다. 

저녁-해산물

 

 

 

 

전날 먹은 해산물이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 많이 먹지 못해 이번엔 푸짐하게 해산물을 먹기로 했다. 정말 회포를 푸는거 같다. 음식이 계속 나와.. 새우구이에 회. 그리고 가리비, 굴 그리고 매운탕까지 나왔다. 거기에 마지막으로 랍스터까지. 일인 한 마리다. 위가 작은 게 한이다. 많이 못 먹는 소식좌는 웁니다.. 거하게 먹고 비행기를 타기 전 마사지를 받고 공항으로 향했다. 날씨는 정말 더웠지만, 그래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18명이라는 대 가족이 여행을 다니면서 가족들 모두 다 잘 따라와 줬고, 아무 탈 없이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언제 또 이렇게 여행 갈 날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