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다낭3박5일(2일차)

다낭 소피아 호텔에서 쌀국수를 조식으로 먹었다. 국물이 진하니 정말 여기는 조식 맛집이다. 뷔페식이 아니라 볶음면, 쌀국수, 볶음밥 이렇게 주문할 수 있는데 우리 가족은 한 테이블당 하나씩 다 시켜보았다. 그중 쌀국수가 으뜸이었다. 아침부터 따뜻한 국물로 배를 채우고 여행 두 번 때 일정인 바나힐로 향했다. 오픈 전인대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오래 기다리는 게 아닌가 걱정했지만 케이블카가 총 5대라고 했다. 

 

날씨도 맑고 날을 잘 잡았다. 거의 케이블카를 타고 30분 정도 타는데 높이가 무려 5000m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정상에 거의 다다랐을때 기온이 떨어져 굉장히 시원했다. 해리포터를 연상케 하는 성 모양의 건물도 있고, 거대한 기둥들이 있어 유럽에 온듯한 느낌의 건축물도 있었다. 바나힐은 예전 프랑스인들이 모여 살았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베트남과는 다른 느낌의 건축물이 있었다. 바나힐을 둘러보고 바나힐에서 유명한 뷔페식 음식을 먹기로 했는데, 사람이 많아 우리는 거의 11시 반쯤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아침 먹은 것도 아직 꺼지지 않았는데, 그래도 사람 많고 복잡한 것보다는 낫겠지. 뷔페는 굉장히 넓었다. 우리 가족이 거의 오픈런이었다. 음식 가짓수도 많고, 음식을 담고 먹느라 사진은 찍지 못했다. 식사가 끝날 때쯤이 돼서야 사람들이 물밀듯 오기 시작했다. 점심을 차라리 일찍 먹은 게 신의 한 수였다. 배를 채우고 서로 나눠서 구경하기로 했다. 여기선 놀이기구도 타도 된다고 했는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40분 밖에 안돼서 일단 줄이 적은 놀이기구부터 타기로 했다. 열차를 타서 레이저가 나오는 장난감 총에 이동하면서 저격하는 놀이기구랑, 미니 자유로 드롭을 탔다. 그래도 2가지는 알차게 타고 왔다. 

 

테마 파크 느낌의 조형물을 감상하며 내려온다. 내려가려니 갑자기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이제 두번째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타자마자 비가 한두 방울 떨어지더니 소나기가 퍼부었다. 이모부께서는 여행만 가면 비를 피한다고 하셨는데. 정말 맞는 거 같다. 여행 가기 전에도 다낭 날씨가 계속해서 비였는데 우리가 여행 가는 날 거짓말처럼 비가 오지 않았다. 

 

 

 

 

 

두 번째 숙소는 다낭에서 유명한 '빈펄 리조트' 한 채에 6명이서 잘 수 있고, 총 3개의 방이 있다. 개인 풀장까지 있어 프라이빗 하게 수영도 할 수 있겠지? 했지만 바로 옆 동과 자유자재로 이동이 가능했다. 우리는 대 가족이 갔기 때문에(18명) 총 3채를 나란히 빌렸다. 짐을 풀고 방도 구경하고 나서 석식을 먹으러 갔다. 

 

두 번째 저녁식사는 한식으로 정했다. 어른들이 계시니 한식도 먹어야 한다며 이모부께서 식당을 잡으셨다. 오랜만에 베트남 땅에서 한식을 보니 반가웠다. 반찬도 맛있고, 생선구이도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김치찌개는 너무 신김치로 만들어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배를 채우고, 우리는 소화도 시키고, 유명한 용다리 불쇼를 보기위해 선짜 야시장으로 향했다. 다양한 기념품들과 서로 흥정을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원래는 노상에서 꼬지와 맥주를 마시려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입맛이 없었다. 사촌동생들과 한 바퀴 돌고 불쇼시간이 다다르자 용다리 근처로 걸어갔다. 

우리는 다리 밑에서 봤는데도 불을 뿜을때 열기가 느껴졌다. 바로 다리 위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뜨거웠을까?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불쇼가 끝나면 물쇼를 해주는데. 다리 위에 있는 사람들이 물에 젖어 도망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불쇼를 보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