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다낭3박5일(3일차)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좀 꾸릿꾸릿한데. 이번에도 여행 잘 다닐수 있도록 날씨의 신이여 저희를 도와주세요. 

 

 

럭셔리 리조트 답게 조식도 아주 푸짐하게 나온다. 거의 저녁뷔페라고 할 정도로 가짓수가 다양하고 이 많은 음식들을 담을 수 없는 내 위가 한탄스럽다. 

 

조식을 먹고 물놀이를 즐기러 수영장에 갔다. 날씨가 너무 좋은데?! 날씨가 화창하다 못해 너무 타들어 갈거 같다. 수영장 물도 미지근했다. 사진에서는 정말 청량하게 나왔지만 그 속에서는 정말 더웠다. 인생컷이 나올 때까지 사진을 찍고, 사촌 동생들과 수영을 했다. 

 

3일차 여행의 첫 일정은 바로 해산물 먹기 이다. 오전 수영으로 배가 바로 꺼진 우리는 가이드분이 추천해주신 해산물집으로 갔다. 가게 밖에 수조가 있어 해산물들이 아주 신선했다. 하지만 가격이 사악하다는 점. 예산 때문에 배부르게 먹지는 못했다.  볶음밥으로 조금이나마 허기를 채운다. 

 

점심을 먹고 다음 일정은 오행산 블루 마운틴. 이 곳은 엘레베이터를 타는 것이 핵심이지만 우리는 할머니가 계시기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복잡한 곳에 가기 어려울거 같아. 동굴만 구경하기로 했다. 할머니와 이모는 밖에서 음료를 마시며 기다리시기로 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동굴안을 구경했다. 확실히 동굴이라 그런가 밖에보다는 조금 시원했지만 습도가 높아 완벽한 더위를 날리진 못했다. 동굴 내부에 무섭게 생긴 동상들이 하나같이 형벌을 받는 듯한 형태를 띄고 있었다. 아니면 고문을 받는 거 같기도 하고. 죄를 짓는 사람들이 벌를 받는 건가 하고 상상해 본다.  흡사 신과 함께가 떠올랐다.  정 중앙에는 부처상이 있었다. 

그 다음 간 곳은 바구니배를 타러 갔다. 배를 타는 곳은 물이 많지 않아서 거의 뻘 수준이었는데, 배를 밀어주시는 분이 진흙위에서 배를 끄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조금 불편했다. 물이 많더라면 이런 고생은 덜 하실 텐데. 과거 사촌동생이 방문할 당시에는 물이 많다고 했다.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심각해서 그런가? 조금 앞으로 나아가면 저렇게 큰 물길이 생긴다. 여러 바구니 배가 한편으로 귀여워 보인다. 밑에가 정말 바구니처럼 둥그렇게 생겨 위태로워 보이나 막상 타고보니 생각보다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 배구니배 쇼도 보여주고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트로트도 불러 주신다. 우리 할머니께서 흥이 나셨는지 팔을 흔들어 보이셨다. 이런 모습 처음이야 ㅎ 

 

바구니배를 타고 돌아오면 망고를 주는 서비스가 있다. 달콤한 망고를 먹으며 한 시름 쉬고 또 다른 일정을 가기위해 서두른다. 

 

오늘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호이안. 여기가 그렇게 사진 스팟이라는데. 우리가 도착할때는 해가 뉘엿뉘엿 떨어질 때 쯤이였다. 

밤이되니 배에 있는 등불이 하나씩 켜지면서 가게 주변 불빛과 함께 멋스런 풍경을 더한다. 

 

한시장에서 맞춘 아오자이를 입고 소원배 위에서 사진을 찍는다. 원래는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는데 배에서 내리기 직전에 한컷 빠르게 찍었다. 배를타고 이동내내 구명조끼는 절대로 벗으면 안된다. 

이곳도 사진 명소로 유명한 곳. 여기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한다. 우리나라돈으로 600원 정도 되었던거 같다.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였기 때문에 동생들과 사진을 찍었다. 제한 시간이 있기때문에 셔터를 계속 누르며 찍었던 기억이...

밤인데도 베트남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관광온 사람들도 많고 우리는 돌아다니면서 철판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네 종류 다 다른맛을 사 돌아가며 시식을 했다. 나는 특이한 것을 먹는 걸 좋아하는데 내가 고른건 리치 아이스크림. 굿 초이스 였다. 하노이의 일정을 마무리로 다음날을 위해 숙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