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박3일 여행]2일차

  여행 2일 차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해 볼까?

호기롭게 준비를 하고 나는 앞을 예상하지 못하고 숙소를 나왔다. 

 

 

부산여행 2일차
광안리산책 -> 점심(수변최고돼지국밥: 개성국 국밥)  -> 해동용궁사 ->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스카이 캡슐) ->       저녁(진미 언양불고기) -> 나뭇잎마을(대파 타코야끼) -> 광안리 드론쇼-> 2차 이자카야( 덴-; 바쿠단)

 

 

1. 광안리 산책

 

 날씨 무엇.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다.

부산은 수도권보다 미세먼지가 덜한 거 같다. 

광안리에서 유명한 수변최고돼지국밥집을 웨이팅어플 테이블링에 걸어놓고 

사진도 찍고 산책을 하며 식당까지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상하지 못하고 기분 좋게 사진 찍기ㅎㅎ

식당에 40분 동안 천천히 걸어갔는데, 아직 대기 150번대였다. 

국밥집은 회전율이 빠를 생각에 금방 빠지겠지 생각했는데, 삼십 분에 5팀 정도밖에 빠지지 않았다. 

밖에서 걸어오느라 너무 추운 우리는 수변최고국밥집을 포기하고

근처 국밥집으로 향했다. 

차선택으로 선택한 곳도 웨이팅이 있었다. 앞에 15팀..

그래도 100번대보다는 낫지...

30분 정도 더 기다리고 나서야 식당에 도착했다. 

 

 

 

2. 개성궁 국밥

 

 

오랜 웨이팅으로 몸이 꽁꽁 언 우리는 얼른 뜨뜻한 국물에 밥을 먹고 싶었다. 

추위에 떨고 12시가 넘어서 공복이니 어떠한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았다. 

 

 

부산은 안 추울 거라 생각해서 경량패딩을 입고 온 우리..

우리는 국밥과 소주, 그리고 왕만두를 주문했다. 

점심에 술을 먹을 생각은 안 했지만, 긴 웨이팅으로 고생을 했으니, 보상술이다.

 

 

 밀면은 4~9월까지만 판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온육수를 먹으려고 했는데, 밀면기간에만 온육수가 나온다고 했다..(아쉬웠다ㅜ)

 

 

드디어 나온 국밥.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어떤 곳은 고깃덩어리가 커서 먹기 불편했는데.

여기는 고기가 얇게 썰어져 나와 먹기 부드럽고 편했다. 

얇게 썰어도 고기양은 생각보다 많았다. 

 

 

 

3. 해동 용궁사

 

 

소화시킬 겸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용궁사에 가기로 했다. 

하필 탈 버스가 배차 간격이 길어 추위에 또 몸을 떨었다. 

이제 여행 시작인데,,, 우리 잘 돌아다닐 수 있겠지..?!

 

 

 

용궁사는 역시나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위 사진 속 다리에 사람 찬 거 보소..

우리는 간단히 둘러보고 기와에 소원을 하나씩 적었다. 

소원 1순위는 가족건강!!! 

건강이 최고다.

 

 

조금 출출해진 우리는 용궁사 입구 쪽에 간식을 파는 곳에서 빨간 어묵을 사 먹었다. 

전날 빨간 어묵 개당 1500원에 사 먹었는데 여기는 3000원이다.

전날 먹은 어묵보다 두께가 더 두툼하긴 했지만, 관광지라 그런지 시장에 비해 비싸게 먹었다. 

 

 

 

4.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스카이 캡슐)

 

전부터 스카이 캡슐 꼭 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타본다!! >_<

꼭 해 질 녘에 타보고 싶어 일몰시간에 맞춰 탑승 시간을 생각하고 예매를 했다. 

예매를 한 보람이 있구먼..

우리는 사람이 많을 거 같아. 일몰 시간 1시간 전쯤에 도착했더니 

역시나 대기 줄이 많았다. 

 

 

날씨가 너무 좋잖아...

어제 흰여울마을에서 낮에 태양이 바다를 비춰 만들어낸 반짝임이었고,

이번엔 노을의 태양이 바다를 만나 만들어낸 반짝임은 둘 다 멋있지만, 

아름다움의 느낌은 다르다.. 

갑자기 아이유 에이스가 듣고 싶은 풍경이다. 

 

 

 

내가 바라던 게 이거였다구...

오늘 가려던 식당도 못 가고 바람도 많이 불어 고생을 했지만. 

스카이 캡슐에서 보상을 받은 느낌이다. 

캡슐마저 일몰 지나고 깜깜할 때 탔었으면 너무 우울했을 거야...

(스카이 캡슐에서 열심히 사진 찍어준 남자친구 고마워..☆)

 

 

 

5. 진미언양불고기

 

사촌언니의 추천으로 저녁은 언양불고기를 먹기로 했다. 

언양불고기 처음 맛본다.

일반 불고기인데 좀 다져진 느낌의 양념 고기다.

 

 

일 인분에 34000원... 생각보다 비싸잖아..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이모님께서도 센스 있게 고기를 잘 구워주신 덕분에 

태우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적당히 배를 채우고 우리는 부산의 마지막 밤이기에 2차를 갈 생각이라서

고기는 더 이상 추가하지 않았다. 

 

 

 

 

6. 나뭇잎 마을

 

이번엔 같이 일하는 주임님께서 추천해 준 타코야끼.

타코야끼 참 좋아하는 나로서 대파가 뿌려진 타코야끼라니 호기심이 갔다. 

조금 늦은 시간에 가서 붐비지는 않았다. 

 

 

타코야끼 한알! 간판이 너무 귀엽다.!_!

 

 

거의 마감시간대에 가서 품절된 상품이 몇 있었다. 

푸딩도 먹어 보고 싶었는데...

우리는 나뭇잎 타코야끼 8알만 포장 주문을 했다. 

 

 

 

 

인테리어도 센스 있게 사진 찍는 맛이 있다. 

 

 

포장도 너무 귀엽다. 

가게 이름이 나뭇잎마을이라 그런가 나뭇잎 포장 박스 

정말 콘셉트를 잘 잡았다. 

 

 

 

숙소에 돌아와 타코야끼를 먹으며 몸을 녹였다. 

추짐 한 대파 토핑에 아끼지 않는 마요네즈까지. 

대파 타코야끼도 맛있었지만, 솔직히 나는 오리지널이 더 맛있는 거 같다...

 

 

 

7. 광안리 드론쇼

 

광안리 드론쇼는 하절기 동절기 시간대가 약간 다르니 꼭 참고를 하고 보길 권장한다. 

숙소에서 몸을 좀 녹이고 돌아다니는 동안 너무 추웠기 때문에 우리는 

멋이고 뭐고 옷을 더 껴입었다/(부산 날씨를 너무 과소 평가했다.ㅜ)

 

 

<<광안리 드론쇼>>

기간: 2022.04.02(토)~ 2024.12.31(화)
장소: 광안리 해변

기간	1회	2회
하절기(3~9월)	20:00(저녁 8시)	22:00(저녁 10시)
동절기(10~2월)	19:00(저녁 7시)	21:00(저녁 9시)

 

 

이번 드론쇼 주제는 '봄' (날씨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고,,)

봄의 주제에 맞게 여러 개의 드론들이 모양을 이룬다. 

 

 

폴라로이드 사진 이게 왜 봄이랑 연관이 있는 거지??

봄소풍이라 그런가..?

 

 

우와.. 하며 본모습.. 

자전거바퀴와 남자 다리가 페달을 돌리는 것까지 표현을 했는데 감탄이 나왔다. 

드론쇼는 많은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회전을 하면서 보여주는데 덕분에 메인자리가 아닌 

끝쪽에서도 드론쇼를 잘 구경할 수 있었다. 

 

 

소풍바구니. 

 

 

이번 드론쇼 주제는 커플을 위한 쇼 같다. 

마음이 몽글몽글 해진다. (쏘 로맨틱. ♥)

 

 

 

8. 이자카야 바쿠단

 

부산여생의 마지막 밤.. 

드론쇼가 끝나고 집에 가기 아쉬워 남자친구가 알아본 이자카야(덴)에 가기로 했다. 

역시나....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걸려 있었다. 

우리는 주변 골목을 걸으며 이자카야집을 찾아다녔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이자카야 바쿠단

직원분들도 친절했고, 영수증 이벤트를 하면 하이볼 한잔 무료라니. 

새콤한 샐러드와 연어사시미!! 

맛있는 안주를 먹으며 이번 여행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