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방화수류정 피크닉]

천고마비의 계절.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가을이라. 야외활동을 하고 싶은 욕구가 뿜뿜 쏟는다. 10월 말 단풍도 어느새 

울긋불긋 해지고 볕도 따뜻해서 수원 근교 피크닉을 가기로 했다. 우리가 간 곳은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위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392번길 44-6

입장료: 없음

주차: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주말 낮시간에 가서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근처 공영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좀 더 멀리 가서 주차를 했다. 주말 피크시간대에는 주차하기가 어려우니 참고 바란다. 

 

(남자친구의 사생활 보호)

 

풍경 좋은 자리를 고르고 돗자리를 폈다. 가을이지만 햇빛이 강해 그늘로 자리를 잡았다. 사온 김밥과 만두를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저 벤치에 세명의 어머니들이 쪼르륵 앉아서 연못 구경하시는 게 귀여워 보였다. ㅎㅎ

 

 

사온 김밥을 다 먹고 돗자리에 누워 멍하니 있어본다. 은행나무는 벌써 샛노랗게 변해 햇빛을 받으니 더욱더 노란빛이 독보적으로 보였다. 하늘도 푸르고 이게 신선놀음이지 하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거나 우리처럼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왔다. 근처 카페에서는 피크닉 세트를 아예 대여해 주는 곳도 있었다. 

 

누워서 뒹굴 거리다가 심심해져 근처 산책하기로 했다. 코스모스와 국화 같은 꽃 그리고 붉은 맨드라미 뒤에는 억새와 은행나무가 가을임을 알려준다.

 

 

조금 더 올라가면 억새풀이 기다리고 있다. 바람이 불며 흔들리는 모습이 얼른 이리 와서 사진을 찍으라는 손짓 같다. 

 

걷다 보니 찾은 포토스폿. 억새풀 사이에 사진을 찍어 본다. 뒤에 화성행궁과 열기구까지 나이스 타이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