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계속 -김교석-

같이 일하는 동료의 추천으로 

아무튼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

'아무튼'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은

어떤 일이나 행동을 계속해서 어찌하게 유지해 나가는 느낌에 

조금은 느슨하면서도 얼버무리는 느낌이 든다.

 

사전적 의미는 

아무튼: 의견이나 일의 성질, 형편, 상태 따위가 어떻게 되어 있든

이란 뜻이다. 

 

수필 자체는 잘 즐겨 읽진 않지만 책이 얇으면서 가볍고 

또, 추천을 받았으니 한 번 읽어 보았다. 

 

 

 

줄거리는..

작가의 개인적 생활들을  나열하며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누구에게나 평범함 어른의 일상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써내려 가고 있다. 

 

 

늘 같은시간 같은 장소에서 모이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일본 영화에서처럼 독특하면서도 일상적인 풍경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세대도 성별도 제각각이고 하는 일, 심지어 이름도 모르지만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수영이나 날씨 이야기를 주고받는 데서 
느낄 수 있는 적당한 온기, 그런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이웃의 존재는 
오늘 하루도 평온하게 살았다는 왠지 모를 안락함을 준다.

작가가 수영을 꾸준히 하는 이유를 적었는데. 

어느 정도 공감이 되면서 나도 이런 이유 때문에 수영을 좋아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계속'이란 책 제목에서 작가는 

매일 같이 별일 없는 하루를 지탱해주는 가장 강력한 관성

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의 삶은 어쩌면 영화나 드라마처럼 스펙터클하지 않고 재미없는 

지극히 평범하고 어떻게 보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 

하루하루들로 이루워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삶을

지탱하게해주는 나만의 관성이 하나씩 있을 것이다. 

나에 경우에는 내 가족, 친구 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하는 것 

재미있는 영화을 보거나 소설을 읽는 것 

맛있는 디저트를 먹는 것 

등이 있다.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

하지만 그 평범함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