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수업-김헌-

 

 

인문학에 관심은 많지만 

인문학책들을 보면 어렵고, 두껍고, 소설책처럼 속독이 좀처럼 되지 않는다. 

의미를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천년의 수업. 

그리스로마신화를 우리의 삶과 비교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천년의 수업 ; 나와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9가지 질문      -김헌-

 

0.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바르게 질문하고 있습니까?

질문의 기초: 사실 확인  ->  질문의 기본: 맥락 파악  ->  그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자,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성급한 판단을 경계하는 에포케의 지혜

 

1. 나는 누구인가?

나를 바로 세우는 일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내가 아는 나'와  '남이 보는 나' 사이에서

스스로를 마주하는 일의 무게

 

2. 인간답게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거대한 세계관이 시작되는 곳

왜 그리스 로마신화일까. 로마가 그리스의 문화를 모방하고 학습하여 닮아갔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허구적 요소가 있지만 신화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와 교훈의 가치는 여전히 보존되어 왔다. 

인간의 민낯과 본성을 마주할 용기

나는 세상에 무엇을 새겨 넣을 것인가

인문학에서 문은 단순히 글만 의미하는 것이 아닌 인간이 이 세상에 저질러놓은 모든 무형과 유형의 것을 말한다. 

수천 수백 년간 이 땅에 자신의 무늬를 새겨온 사람들의 삶을 헤아려보는 일은
세상에 태어나 언젠가 마감할 나의 생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3.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사는가?

모든 존재와 질문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

인간의 계획과 의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한 요소는 바로 죽음이다. 

죽음 앞에 인간은 무력한 존재이다. 

잊히는 삶이냐, 기억되는 죽음이냐

네가 이곳에 머물러 트로이아인들의 도시를 포위하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은 막히겠지만 너의 명성은 불멸할 것이다. 
그러나 네가 사랑하는 고향 땅으로 돌아간다면 너의 수명은 길어지고
죽음은 너를 일찍 찾아오지 않겠지만, 
너의 명성은 곧 사라질 것이다. 
[일리아스] 

 

4. 어떻게 살아야 만족스럽고 행복할 수 있을까?

인생에서 주인공이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비교와 경쟁, 압박 속에 자란 탓에 자신이 인생의 주연임을 잊고사는 현대인들. 

나의 역사와 세계를 만드는 위대한 사람

다른 사람이 이래라저래라 하는 대로 휘둘려 산다면 , 
그 삶은 도대체 누구의 것인가요?
내게 주어진 환경, 나의 한계, 다른 사람들의 편견에 갇히지 말고 그 안에서 
움츠리며 살지 말고 그것을 뚫고 깨치고 나와 보세요. 

 

5. 세상의 한 조각으로서 나는 무엇일 수 있을까?

거대한 사회 속 개인의 힘

오디세우스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퀴클롭스에게 자신은 '아무것도 안'이라고 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됨을 알고 나면 다시 무언가가 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시작한다. 

나와 남을 일치시킬 수 있는 능력

민주주의가 시작됐던 아테네의 정치체계

 

6. 변화하는 세상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인류 역사를 지속시키는 두 가지 조건

출산: 인류의 종이 어어져야 한다.

교육: 인류의 문화와 가치 있는 것들의 대물림 

다음 세대에게 사다리를 놓아주는 일

사람다운 사람이 되도록 돕는 교육의 필요

 

7.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는 역사가 될 수 있을까?

그리스 신화의 시작 

카오스(커다란 공허)의 시대 가이아에서 시작되는 그리스 신화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의 맞대결 

'파트로(아버지)+ 클로니아(살해)'= '파트로크토니아'

직역하면 친부살해이지만 새로운 세대가 앞선 기성 시대를 몰아내는 것을 뜻한다. 

틀을 부수어야 역사는 나아간다. 

안주하는 삶을 경계한 그리스인과 한국의 교육 제도

중요한 건 너를 믿고, 도전하고 너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거야.

 

 

8.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가능한가?

욕망이 충돌하는 세상에 대처하는 자세

혐오가 아닌 서로 배려하고 아껴주고 사랑하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 

연민과 공포, 그리스 비극 관람은 나를 죽이는 시간

비극을 보면서 자신의 욕망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비극을 보고 나서 자신을 죽이고

깨끗해져 새롭게 거듭난 마음이 된다. 

비극이 아테네 시민들에게 욕망의 절제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면, 축제는 욕망을 분출시키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기적인 욕망에서 화합으로 이르는 길

올림피아제전으로 화합을 통합, 신화와 같은 이야기로 화합을 꿈꾸다. 

 

9. 잘 적응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인생의 사용설명서를 펼치며

고전이란 인생의 사용설명서와도 같다. 시간이 지나고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고전이다. 

인간의 기억을 구성하는 것

우리는 기억하는 과거를 재구성하고, 앞으로 미래에 삶을 계획하기도 한다. 

 

느낀 점

 

초등학교 시절 만화로 된 그리스로마신화가  유행했었다.

관심이 가고 재미가 있어 그 어렵고 긴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름들을 외웠었는데, 

그때는 단순히 그림체가 이쁘고 만화로 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천년의 수업'을 읽으면서 신화를 통해

과거 사람들이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는지, 

신화속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 

인간의 본성 민낯 그리고 추악함과 잘못된 행동들을 

보면서 나 자신도 욕심과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았나

반성하는 시간도 가지고 앞으로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