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1009횟집

요즘 날이 포근해도 해만 떨어지면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았다. 친구가 번개로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다.
오늘의 메뉴는 회! 일인가구가 회를 먹기란 쉽지 않다. 또 친구들 중에 회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아 오랜만에 회를 먹는다.

외관은 이층으로 되어있고 조명이 있어 눈에 확 띈다.

<<1009 횟집>>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도 덕영대로895번 길 11 2층
영업시간: 월 ~ 일 14:00~24:00
라스트오더 23:00

내부에 들어서니 천장도 높고 생각보다 넓었다. 한편에는 수족관도 있고 생선이 하나같이 싱싱해 보인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다고 했는데 내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나 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니 손님들이 조금씩 왔지만 그래도 붐비지 않았다. 우리는 조용히 저녁을 즐길 수 있었다.

친구보다 일찍 도착하여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보았다. 갑각류도 나온다. 오늘 우리는 회를 먹기로 했으니 패스.

광어부터 연어, 우럭, 놀래미, 농어, 돔 그리고 방어까지 횟감은 다양한다. 방어철이기 때문에 우리는
두 가지 (광어+방어) 중으로 시켰다. 방어만 먹기에는 느끼하기 때문에 광어와 같이 주문했다.
소식좌인 친구와 나는 두 가지 메뉴가 안성맞춤이다.

모둠 해산도 다양하게 있었다. 회에는 역시 주류가 빠질 수 없지. '새로'를 먹어보기로 했다. 친구는 깔끔한 맛이라 추천해 줬는데 오늘 처음 마셔본다.

회가 나오기 전 쌈과, 사이드 메뉴. 역시 횟집에서는 콘옥수수가 안나오면 섭섭하지. 따뜻한 조개 국도 같이 나왔다.
반찬가짓수만 많으면 음식이 남고 딱 먹는 것만 나왔다. 횟집 반찬은 생선구이, 콘옥수수, 국물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드디어 나온 회. 깔끔하고 정갈하게 담겨 나온다. 방어가 나와 조미김도 같이 나왔다. 조미김에 무순을 얹어 방어를 싸 먹으면 정말 맛있다. 느끼하다 싶으면 광어를 먹고 두 가지 메뉴를 시키길 잘한 거 같다.
오랜만에 맛있게 회를 먹었다. 바닷가를 갈때마다 회를 먹었는데, 요즘 방콕만 하고 있어 정말 오랜만에 먹었다.
식당내부가 깔끔하고 인테리어가 감성적 (꼬마 전구가 분위기를 더한다)이어서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거 같다.
제일 중요한 회도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