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신여대]; 팔백 집

성신여대 근처에 사는 친구네에 놀러 갔다. 대학 근처라 그런지 맛집이 많다며
여러 선택지가 있었는데 그중 선택한 곳은 '팔백 집' 돼지고기 집이다.
주말 저녁에 가니 웨이팅이 있었다. 화이트보드에 이름을 적고 따로 연락은 주지

않고 부르면 들어가는 거라고 했다. 우리는 이름만 적고 올리브영에서 구경하다

나왔는데 이미 우리 순번이 지나 다시 이름을 적고 가게 앞에서 기다렸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게 안에서 기다렸다. 먹는 사람과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함께 있다보니 불편할 거 같았지만, 날이 너무 추워 우리는 식당

안에 있는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20분쯤 기다리고 나서 우리 차례가 되었다.

대표메뉴인 돼지 쫄 갈비를 시켰다. 이름 그대로 육수를 부어 국물을 졸이며 먹는 것이다.

<<팔백 집>>
주 소 : 서울 성북구 보문로 30길 46 1층
영업시간: 매일 11:30~24:00
마지막 주문: 23:00

메뉴: 돼지쫄갈비(1인)  13,000원
         매운 불고기          12,000원
점심식사
콩나물 해장국                 6,000원
불고기 백반(2인이상)     8,000원
불고기 백반(2인이상)     8,000원
버섯고기 전골(2인이상) 8,000원
시래기밥                          6,000원

빨간 국물에 버섯과 부추, 무생채가 올려다 있었다. 버섯 좋아!! 식탁에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어,

처음 온 사람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 국물에 졸여서 그런지 고기에 간이 베어 맛있었다.
얼리지 않은 한돈을 써서 그런지 고기에 냄새도 나지 않았다.

고기를 집어 먹다보니 배가 좀 찼지만, 계속해서 쫄아든 육수에 밥을 먹어야 될 거 같아.

볶음밥 일 인분을 주문했다. 남은 고기를 잘라 양념과 밥을 비벼 위에는 김가루가

사정없이 뿌려져서 나온다. 고기 건져 먹을 땐 배불렀는데 볶음밥이 또 들어간다.

볶음밥도 클리어 !! 자극적이지 않고 고기상태가 좋았다. 국물을 넣어 졸아가며 먹는 게

수원 '명성 갈비'가 떠 올랐다. 추운 겨울 국물을 자작하게 끓이면서 먹으니

뱃속이 따뜻했다. 든든한 한 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