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본격적으로 차를 끌고 다닌 지 어느덧 2개월 남짓 되었다. 항상 다니던 길 말고 운전 연습도 할 겸 주말 근처 바다에 가기로 했다.  가기로 한 곳은 '을왕리 해수욕장'  제부도나 오이도는 가 본적이 있었지만, 을왕리 해수욕장은 처음으로 가본다. 

 

토요일 오후 2시쯤 출발하여 차가 조금 막혔다. 인천대교를 지나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해수욕장 근처 무료 주차장이 있어 운 좋게 주차를 하고.  바다구경을 하러 부랴부랴 나왔다. 사진 한컷 찍고. 9월이었지만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었다. 

 

요즘 유행하는 하트 모래 사진을 찍으려 땅을 팠지만 금방 물이 들어왔다. 남자친구 핸드폰의 희생으로 몇 컷 찍었지만. 그 이후로 남자친구 스피커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몇시간 뒤에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했다. 다행히 만조 때 해가 지기 때문에 타이밍이 좋았다. 아까전만 해도 굉장히 뜨거웠던 날씨가 언제 그랬냐듯이 더위가 한풀 꺾였다. 

 

모래가 굉장히 고왔다. 푹신하고 고운 모래위에 앉아 모래 촉감 놀이하는 중....

 

노을과 함께 모래사장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일몰에 음악도 좋고 사람도 붐비지 않고 감상에 젖기 딱이다.  

 

내가 생각한 바닷가 노을은 해가 바다쪽으로 지는 건대. 우리가 방향을 잘못 잡았나 보다. 오른편으로 해가 지고 있었다.

그래도 비가 올가 조마조마 했는데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어 만족한다. 

일몰을 보고 조개구이집에 갔다. 남자친구 말로는 가리비도 적게 주고 맛없는 조개만 준다고 했지만, 분위기로 좋게 생각하자고 했다. 밤이 되니 곳곳에 폭죽도 터뜨리고 낮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덕분에 폭죽 구경도 하고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했다. 그래도 우리의 목적은 안전하게 운전해서 해변에서 노을 보기였으니 이번 여행은 성공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