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 콘서트[wonderego]

크리스마스 로망이 있다면,, 

1. 커다란 트리에서 사진 찍기

2.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 먹기

3.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하기

4. 남자친구와 콘서트 보기 

가 있다. 그중 콘서트는 친구나 언니와 가본 적이 있지만 

남자친구와는 처음이다... 

고르고 골라 선택한 콘서트는 '크러쉬'!!

 부드러운 음색의 크러쉬라니 예매한 날부터 기대감이 컸다. 

 

<<2023 CRUSH CONCERT-[CRUSH HOUR : wonderego>>
장소: 잠실실내체육관
공연기간: 2023.12.23 ~ 2023.12.25
공연시간: 150분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가격: 스탠딩   - 154,000원
      지정석 SR- 154,000원
      지정석  R- 143,000원

 

우리는 12/24일 일요일 공연을 예매했다. 

오랜만에 하는 서울 나들이로 일요일 낮부터 돌아다닐 예정이기 때문에

스탠딩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지정석으로 예매했다.  

 

 

공연시간 전 여유 있게 도착했다. 

1층에 굿즈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바로 공연장에 들어갔다. 

 

 

지정좌석에 앉아 공연을 기다리는데 무대만 봐도 가슴이 설렌다. 

잠실 실내체육관 3층은 경사가 높고 앞뒤 좌석 공간이 넓지가 않았고,

우리 좌석은 또 가운데 석이라 

공연 중에 화장실 가는 건 너무 민폐일까 봐 공연 중에 물을 마시지 않았다. 

 

 

이제 공연 시작. 크러쉬의 응원봉 색은 푸른색. 

볼을 끄니 푸른 별 같아 이쁘다. 

 

내가 대학교 시절부터 즐겨 들었던 크러쉬의 콘서트를 오다니!!

콘서트 이름답게 올해 발매한 앨범 [wonderego] 수록곡 위주로 

노래를 불렀다. 

노래 중간중간 곡 설명과 어떤 마음으로 노래를 작곡했는지 

설명을 해줘서 노래에 한층 더 귀 기울이게 됬다.

 

 

 

12/23일에는 게스트로 지코가 나왔다고 했는데 

이번 공연에는 '성시경'이 나왔다. 

남자친구가 제일 신났다. 

정말 예상치 못했고, 크리스마스이브에 정말 어울리는 게스트였다. 

마지막엔 거리에서를 불렀는데, 목소리 너무 감미로워...

 

 

이제 공연2부!!!

옷도 빨간색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한층 더 뜨거워진 분위기였다. 

 

 

콘서트장에 발랄한 10대 여고생부터 60대 부모님 세대도 계셨다. 

30대 오신 분 손들어보세요라고 하며, 

'우린 같이 성장을 해왔지'란 말을 했을 때, 마음이 뭉클했다. 

정말 등하교 버스 안에서 크러쉬 음악을 듣던 대학생이었던 내가 

어느덧 30대가 되어 크러쉬 음악을 들으며 출근하는 직장인이 되었다. 

콘서트라 함은 대게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음악 위주로 음악을 구성하는데

이번 콘서트는 올해 3집 앨범 곡 위주로 이루어져 

새로운 모험을 걸었다고 했다. 

이번 콘서트를 갔다 오면서 한 곡 한 곡 본인이 고뇌하고 

더 좋은 음악을 위해 노력한 것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다.